[올림픽] '마지막 200m도 빠르게' 김우민, 자유형 400m 금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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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3시42분, 자유형 400m 결승 시작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4.7.25
(파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에 걸린 49개의 금메달 중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나온다.
프랑스 파리의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첫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까.
한국 수영은 김우민(22·강원도청)의 역영을 기대한다.
김우민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5시에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치른다.
이 종목 결승은 28일 오전 3시 42분에 시작한다.
많은 전문가가 남자 자유형 400m 경쟁 구도를 김우민,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새뮤얼 쇼트, 일라이자 위닝턴(이상 호주)의 4파전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기록 1∼4위는 마르텐스(3분40초33), 위닝턴(3분41초41), 쇼트(3분41초64), 김우민(3분42초42) 순이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파리 올림픽 결과를 '1위 쇼트, 2위 마르텐스, 3위 김우민'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와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김우민의 메달 획득 실패를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김우민은 자신감이 넘친다.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거의 완벽하게 소화한 '강훈련'이 자신감의 근거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이 정말 혹독했다. 그래도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훈련했다"며 "훈련을 잘 소화해 자신감이 자랐다. 나도 이번 올림픽이 정말 기대된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위해 몸을 풀고 있다. 2024.7.25
올해 2월 열린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우민은 경영 종목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고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탄생한 세계수영선수권 한국인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김우민이 파리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등장한 올림픽 수영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된다.
그 메달이 금빛이면, 2008년 남자 자유형 400m 챔피언 박태환의 맥을 이어 16년 만에 올림픽을 정복한 한국인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다.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4.7.24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수정한 전략도 완성 단계다.
김우민은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당시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2초71로 우승했다.
그때 김우민은 200m를 1분49초17에 턴하는 '초반 질주' 작전을 택해 위닝턴(3분42초86)과 마르텐스(3분42초96)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마지막 200m 구간 기록은 1분53초54였다.
김우민은 올해 6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3분42초42로 기록을 단축했다.
마레 노스트럼 대회에서 김우민은 200m를 1분49초44에 턴했고, 남은 200m는 1분52초98로 역영했다.
김우민은 첫 200m 구간에서 힘을 아끼면서 남은 200m에 속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3분42초42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선수촌 입촌하는 한국 수영 대회 첫 메달 도전 김우민(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대표팀의 김우민이 22일(현지시간) 파리 생드니에 마련된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고 있다. 2024.7.22
호주 전지훈련 기간 김우민을 지켜본 마이클 펄페리(호주) 코치는 "일단 첫 200m 구간까지는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한다"며 "그다음에 강하게 싸워야 한다. 특히 마지막 100m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만 바라보며 강훈련을 묵묵하게 소화했다.
그 혹독한 세월을 올림픽 메달로 보상받을 시간이 다가온다.
김우민도 "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올림픽] '마지막 200m도 빠르게' 김우민, 자유형 400m 금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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