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지천명' 영국 스케이트보더 "골프도 하잖아요…와이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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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OC=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앤드루 맥도널드(50·영국)는 개막 엿새째인 이달 31일 51번째 생일을 맞는다.
종목 특성상 10대가 주류를 이루는 스케이트보드계에서 웬만한 동료 선수들 부모님보다도 많을 수 있는 연배다.
스케이트보드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20 도쿄 대회에서 여자 스트리트 금·은메달리스트는 모두 만 13세였고, 이번 대회 전 종목 최연소 선수도 중국의 스케이트보드 선수 정하오하오(11)다.
맥도널드는 23일 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를 통해 "골프에는 (시니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마스터스 투어가 있잖아요. 스케이트보드라고 안 될 것 있나요(why not skateboarding)"라고 반문했다.
맥도널드는 오히려 "50대, 60대에도 스케이트를 탄다는 것은 어떨까요. 70대 스케이트 보더도 아는데 그들은 아직도 아직도 잘 탄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스케이트보드는 나만의 젊음의 샘이다. 어떤 스포츠에서 50대가 10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겠나. 그 유대감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널드는 "많은 사람이 '50대에도 스케이트보드 공원에 있다니' 하고 놀라지만, 나는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예전부터 있었고 시간이 흘러도 떠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이가 들면 확실히 부상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기술도 새로운 것을 습득해간다기보다는 갖고 있던 것을 조금씩 잃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공중에서 두 바퀴를 도는) '720'을 성공한 최고령 스케이터일 것"이라며 "이 스포츠를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 지 역사를 써가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앤드루 맥도널드[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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