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던 류현진에게 체인지업 배운 김진욱 "살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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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지명을 받은 김진욱은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만 받았다.
그러나 올해 봄에는 예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프로 입성 후 던지지 않던 체인지업을 시범경기에서 적극 활용하는 것이 눈에 띈다.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진욱은 "체인지업을 상황이 된다면 많이 던지려고 한다. 조금씩 실전에서 쓰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타자 타이밍도 빼앗고, 스트라이크도 잡았다. 좀 더 많이 던지고 연습도 더 해야겠지만,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새로운 무기에 만족감을 보였다.
왼손 투수가 자유자재로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다면 타자와 상대할 때 엄청난 무기를 추가할 수 있다.
야구팬이 '체인지업 던지는 왼손 투수'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름은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다.
야구팬들과 마찬가지로, 체인지업 추가가 절실했던 김진욱은 지난 시즌 막판 류현진을 찾아갔다.
김진욱은 "작년 한화와 마지막 경기 때 체인지업을 던지고 싶어서 힌트라도 얻고자 여쭤봤다. 그랬더니 너무 잘 답해주셨다"면서 "내가 알던 것과 다른 이론을 말씀하셨다. 그것에 따라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돌아봤다.
외향적인 성격이 아닌 김진욱에게 일면식도 없는 다른 팀 대선배를 찾아가 비법 전수를 부탁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김진욱은 "간절한 마음이 가장 컸다. 제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제가 잘하려면 체인지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다가갔다"면서 "제가 살아야 하니까 찾아갔다"며 씩 웃었다.
물론 김진욱이 지금 던지는 체인지업이 오롯이 '류현진표'는 아니다.
김진욱은 "류현진 선배 조언대로 연습하다가 우리 팀 외국인 투수들에게도 물어봤다. 그랬더니 '차라리 중지를 좀 세우고 던져봐라. 그러면 각이 더 생길 것'이라고 하더라. 그 조언대로 경기에서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욱의 신무기 체인지업은 지난 10일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그는 최고 시속 145㎞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활용해 LG 타선을 4이닝 1안타 몸에 맞는 공 1개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체인지업은 단 4개만 던졌지만, 우타자를 상대로 보여준 예리한 각도는 실전에서 활용하기에 충분했다.
롯데 포수 유강남은 "대만에서 진욱이 체인지업을 처음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불펜에서 받아본 뒤에도 놀랐지만, 그걸 또 경기에서 바로 활용하는 거 보면서 많이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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