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귀화' 린샤오쥔 "나는 중국인…중국어 유창하게 구사+올림픽 금메달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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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귀화' 린샤오쥔 "나는 중국인…중국어 유창하게 구사+올림픽 금메달 원해"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중국 남자 쇼트트랙 주축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 선수로서 각오를 다졌다.
린샤오쥔은 지난 16일 포트 중국어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중국 왕이닷컴(넷이즈)은 16일 해당 인터뷰를 소개하며 "린샤오쥔: 나는 중국인이다. 앞으로 중국에서 살려면 중국어를 더 배워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왕이닷컴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나는 중국인이기 때문에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싶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이후 미디어와 원활하게 인터뷰하고 싶다"며 "중국 선수로서 오성홍기를 달고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고자 한다. 그러면 정말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를 대표하고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다는 것은 내게 무척 큰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내 중국어 실력이 부족해 내가 중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때 나는 '앞으로 중국에서 살고 싶다면 중국어를 더 배워야 한다'고 다짐했다. 내가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된다면 그들에게 확실히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아무도 내게 그런 말을 못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린샤오쥔의 포부가 엿보이는 인터뷰였다.
본래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였던 린샤오쥔은 2019년 훈련 도중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뒤 2020년 6월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이후 대법원은 해당 사건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중국으로 향한 린샤오쥔은 금세 경기력을 회복해 대표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지난 14일 안방 중국서 막을 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도 출격했다. 중국 귀화 후 첫 국제종합대회 출전이었다. 쇼트트랙 전 종목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린샤오쥔은 지난 8일 혼성 2000m 계주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1위를 지켰다. 그러나 결승선을 약 1바퀴 반 남겨두고 홀로 넘어져 씁쓸함을 삼켰다. 중국은 한국, 카자흐스탄, 일본에 이어 최하위인 4위에 그쳤다. 남자 1500m서 그는 한국 에이스 박지원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500m서 고대하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바퀴서 극적으로 박지원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박지원을 추월하는 과정서 중국 대표팀 동료인 쑨룽이 뒤에서 오른손으로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밀어주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명백한 규정 위반이지만 린샤오쥔은 문제없이 금메달을 품었다. 우승 후 중국 코치진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어 지난 9일 남자 1000m에선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준결승서 일본 선수를 추월하다 반칙을 저질러 실격당했다.
남자 5000m 계주서는 레이스 막바지 한국의 마지막 주자인 박지원과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그 과정서 린샤오쥔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심판은 경기 후 비디오 리뷰를 통해 박지원에게 페널티를 줬고, 2위로 들어온 한국은 실격당했다.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일본이 은메달, 중국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린샤오쥔은 "유일하게 메달이 없는 대회가 아시안게임이었다. 그래서 꼭 참가하고 싶었다"며 "많은 중국 팬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부담감이 크기도 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성숙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각오도 전했다. 린샤오쥔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하려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이후 린샤오쥔은 수술을 결정했다. 북경일보는 지난 10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린샤오쥔은 남은 시즌을 포기하고 어깨 수술 및 재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린샤오쥔은 지난해 11월 캐나다 몬트리올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쳤다. 북경일보는 "린샤오쥔은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 위해 수술을 미뤘다. 이번 어깨 수술로 올 시즌 후속 대회에는 모두 기권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는 내년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어깨 수술로 린샤오쥔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펼쳐진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에 결장했다. 내년 동계올림픽 장소인 밀라노서 테스트 이벤트 격으로 치러져 주요 선수들이 모두 나섰으나 린샤오쥔은 함께할 수 없었다. 중국 남자대표팀에선 아시안게임에 나왔던 쑨룽, 귀화 형제인 류 샤오린 산도르와 류 샤오앙 등만 출격했다.
린샤오쥔은 오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불참할 전망이다. 내년 올림픽까지 몸을 잘 회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서 귀화' 린샤오쥔 "나는 중국인…중국어 유창하게 구사+올림픽 금메달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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