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왔다면 탁구선수 전지희는 없었을것" '14년 헌신' 中귀화 에이스의 감동 은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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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왔다면 탁구선수 전지희는 없었을것" '14년 헌신' 中귀화 에이스의 감동 은퇴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한국에 안왔다면 탁구선수 전지희는 없었을 것이다."
'여자탁구 에이스' 전지희가 대한민국 탁구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대한탁구협회는 14일(한국시각) 서울 종로구 JW매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개최한 KTTA어워즈 마지막 순서로 전지희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영혼의 파트너' 신유빈(대한항공)이 무대에 올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로에게 행복탁구를 선물했던 두 선수는 마지막 무대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신유빈은 "솔직히 말하면 언니와 더 오래하고 싶은데 그런 말을 하면 언니가 편하게 못 지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껏 너무 좋은 성적을 내줘서 감사하고 언니의 행복을 바란다고 했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전지희는 홀로 남은 신유빈의 행복탁구를 응원했다. "유빈이가 아프지 않게 탁구를 계속 행복하게 쳤으면 좋겠다. 앞으로 유빈이가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을 것이다. 잘할 때는 응원을 많이 해주고 성적 안 나와도 많이 칭찬해주고 응원해달라"는 따뜻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한국 여자탁구의 르네상스를 연 자타공인 '환상의 복식조'다. '탁구신동' 신유빈이 성장할 때까지 '백전노장' 전지희가 버텨준 것, 신유빈의 패기에 전지희의 경륜이 더해지며 역대 최고의 오른손-왼손 복식 조합이 탄생한 건 한국탁구의 행운이었다. 둘은 함께 2021년 도하아시아선수권 금메달에 이어 2023년 남아공 더반세계선수권 여자복식에서 현정화-양영자 이후 36년 만의 결승행, 은메달 역사를 썼다.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21년 만의 금메달,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선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국가대표의 꿈 하나로 한국에 건너와 2011년 귀화 후 2013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중국 청소년 대표' 출신 전지희는 신유빈과 함께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 메달의 꿈을 모두 이룬 '행복한 선수'가 됐다.감사패를 받아든 전지희가 떨리는 목소리로 이별사를 전했다. 첫 마디는 "너무 행복했어요"였다. 이날 대한탁구협회장 이·취임식에서 '아테네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감동적인 이임식에 감사를 표하며 "사실 은퇴식을 못했었다"는 과거를 밝혔었다. 전지희는 "유승민 회장님도 은퇴식을 못하셨다는데…"라며 마지막까지 큰 사랑을 받고 떠나는 데 대한 감사를 에둘러 전했다.
"일본의 이토 미마 선수와 인천에서 경기한 후 인터뷰한 게 있는데 그땐 내가 선수 중에 너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저보다 너무 잘하는 선수가 많았다"고 오래 전을 돌아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며 "한국에 귀화해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저를 한국에 데리고 와주신 분, 한국에서 대표선수 10년 넘게 하면서 만난 모든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들 감사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다. 만약 한국에 안왔다면 '탁구선수' 전지희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제일 힘든 시간도 있었다. 부상 때문에 나이도 그렇고, 그만둔다고 생각했을 때 정말 힘들었는데 김택수 감독님께서 '다시 올림픽 메달을 딸 마음이 있냐'고 하셨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질문도 했고, 그런 질문 하는 순간, '탁구를 포기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2024년 미래에셋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고, 복식에서 말도 안되는 성적을 계속 거뒀다. 2023, 2024년 정말 행복했다"며 미소 지었다. 탁구 밖에 모르는 '탁구바보' 전지희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 남자 파트너들에 대한 감사와 사과도 전했다. "그동안 저를 같이 연습해주신 파트너, 혼합복식 함께하는 남자선수들도 도움도 많이 받았다. 10년 넘게 남자선수들이 파트너를 많이 해주셨는데 선수 할 때 예민해서 인상을 많이 써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는 말에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전지희는 모든 탁구 선후배들의 행복을 기원했다. "앞으로 누구나 제 자리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영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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