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이 된 한국계 유망주' 김연아, 美 여객기 사고 피겨 선수단 추모 동참…"영원히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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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이 된 한국계 유망주' 김연아, 美 여객기 사고 피겨 선수단 추모 동참…"영원히 기억할 것"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피겨 여왕'으로 불린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미국 비행기 참사로 숨진 피겨 스케이팅 선수단을 추모했다.
사고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발생했다. 미국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소형 여객기와 군용 헬리콥터가 충돌한 뒤 강물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미국 'AP통신'은 이번 사고로 여객기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군용 헬리콥터 탑승객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전했다.
희생자 중 20여 명은 피겨 스케이팅 관계자로 밝혀졌고, 이들도 전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피겨 유망주 두 명도 세상을 떠났다. '보스턴 스케이트 클럽'은 성명서를 통해 스펜서 레인(16)과 지나 한(13)이 참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두 선수의 어머니들도 사망했다. 스펜서의 아버지 더글러스 레인은 'WPRI'와의 인터뷰에서 스펜서와 사고에 휘말리지 않은 동생 마일로를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밝혔다. 지나 한 역시 한국계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은 지난해 11월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동부 지역 피겨 선수권 대회 중급 레벨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보스턴 스케이트 클럽'의 더그 제그히베 CEO는 "레인은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라면서 "단숨에 정상을 향해 상승하던 천재적인 선수"라고 전했다. 또한 "지나 한은 실력 있는 선수이자 늘 친절한 사람이었다. 모두가 그녀를 사랑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1994년 세계 피겨선수권 챔피언 출신이자 이들의 코치로 활동 중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는 "우리는 말할 수 없는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희생자들의 가족을 마음 깊이 위로한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도 성명문을 발표했다. 빙상연맹은 "워싱턴 D.C. 여객기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희생자분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아름다운 무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 빙상연맹은 유가족분들과 동료 선수들,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 그리고 슬픔에 잠긴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김연아도 추모에 동참했다. 김연아는 1일 SNS에 빙상연맹의 성명문을 공유, 피겨 팬들과 아픔을 함께 나눴다.
김경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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