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아시아 독보적 스피드, 하얼빈 '빙속 여제'로 자리 잡는다!- 김민선

'적수가 없다' 아시아 독보적 스피드, 하얼빈 '빙속 여제'로 자리 잡는다!- 김민선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하얼빈에서 빙속 여제가 탄생한다. 

 

오는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 일대에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으로,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대회가 취소된 이후 첫 개최다.

 

하얼빈은 1996년 제3회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가 두 번째 아시안게임 유치다. 이번 대회에는 총 34개국이 참가하며, 총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이 펼쳐진다. 대한민국은 선수 150명을 포함한 22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2017년 삿포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의 '빙속 여제'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그는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다관왕을 노리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위한 중요한 시험 무대에 오르게 된다.

 

김민선, 아시안게임서 압도적 기량 기대

 

김민선은 현재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여자 스프린트 선수다. 그는 지난해 ISU(국제빙상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연이은 금메달을 따내며 '포스트 이상화'라는 수식어를 넘어, 아시아 최강의 단거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김민선은 2023-24 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여자 500m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4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5차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6차 대회에서는 다시 우승하며 월드컵 5회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그는 2022-23 시즌 월드컵에서도 3차례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번 하얼빈 대회에서는 본인의 주 종목인 500m뿐만 아니라 1000m에서도 메달을 노리고 있다.

 

김민선의 주요 국제대회 성적

 

2023-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500m 금메달 2차 대회: 500m 금메달 3차 대회: 500m 금메달 4차 대회: 500m 금메달 5차 대회: 500m 은메달 6차 대회: 500m 금메달 2023 세계선수권대회 500m 4위 2022-23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00m 3회 우승

 

김민선은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바 있으며,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민선이 하얼빈에서 기대되는 이유

 

김민선은 아시아 무대에서 거의 적수가 없는 상태다. 최대 경쟁자로 평가되는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는 은퇴했고, 신예 선수들이 올라오고 있지만 경험이나 실력 면에서 김민선에 미치지 못한다.

또 김민선의 개인 최고 기록은 36초대 중반으로, 현역 선수 중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이번 대회에서 신기록을 작성할 가능성도 있다.

 

김민선은 500m뿐만 아니라 1000m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 1000m에서도 상위권에 들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얼빈 대회, 한국 빙상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일 기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한국 빙상 선수들에게 중요한 무대다. 특히 김민선은 '빙속 여제'로서 아시아를 평정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500m는 물론 10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번 대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요한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여러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이 활약할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MHN스포츠 DB, 연합뉴스

 

박연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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