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클린 연기'로 토리노 동계 U대회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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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5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이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5.1.5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7.12점, 예술점수(PCS) 85.42점을 합쳐 총점 182.5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82.40점으로 5위에 그쳤던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최종 264.94점으로 3위에 올라 시상대에 섰다.
1위는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289.04점), 2위는 이탈리아의 다니엘 그라슬(280.56점)이다.
차준환은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 선율에 맞춰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고 수행점수(GOE) 2.33점을 챙겼다.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도 깔끔하게 성공한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악셀까지 모두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스텝 시퀀스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아 섬세함을 채운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를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로 시작해 GOE 0.95점을 추가했다.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역시 군더더기 없이 뛴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한 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성공했다.
차준환은 연기 후반부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시상대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이시형은 최종 203.10점으로 9위, 차영현(이상 고려대)은 201.34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여자 싱글에서는 최다빈(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이 147.31점으로 11위, 위서영(고려대)이 147.11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피겨 차준환, '클린 연기'로 토리노 동계 U대회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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