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후보' 로드리, 유로 2024 MVP 수상…야말은 영플레이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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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우승팀 스페인이 개인상도 휩쓸었다. '무적함대'의 중원을 지킨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했고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유로 정상을 되찾은 스페인은 통산 4번째 우승으로 통산 대회 최다 우승팀이 됐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7전 전승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내용을 선보였다. 스페인을 위한 대회로 기억될 이번 대회의 개인상도 싹쓸이했다.
스페인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로드리는 MVP로 선정됐다. 로드리는 결승전 전반에 부상을 당하며 후반에 교체됐지만 그의 MVP 수상에 이견이 없다.
로드리는 이번 대회에서 총 439개의 패스를 시도해 411개를 성공하는 등 패스 성공률 92.8%를 자랑했다. 조지아와의 16강전에서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로드리를 앞세워 중원을 장악한 스페인은 대회 내내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된 균형을 유지하면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로드리는 스페인의 우승과 MVP 수상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 전망도 밝혔다. 로드리는 2023-24시즌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만약 로드리가 유로 MVP 수상의 기운을 발롱도르까지 이어간다면 1990년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이후 34년 만에 수비형 미드필더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이정표를 세운다. 마테우스 이후에는 대부분 공격수가 발롱도르 수상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영플레이어는 이번 대회 최고의 '화제 인물' 야말이다. 야말은 결승전에서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을 돕는 등 이번 대회에서 1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2007년 7월 13일생인 야말은 이번 대회에서 최연소 기록을 연달아 새로 썼다.
그는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16세 338일에 출전, 최연소 유로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 경기에서 도움을 올리며 유로 최연소 공격포인트 작성까지 기록했다.
여기에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는 득점까지 하면서 유로 최연소(16세362일) 득점자가 됐다. 이어 결승전에 17세 1일의 나이로 출전하며 역대 결승 최연소 출전과 함께 결승 최연소 공격 포인트 기록까지 썼다.
한편 이번 대회 최다 득점의 주인공은 6명이다. 스페인의 다니 올모(라이프치히)를 비롯해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등이 3골을 넣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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