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 19:00 K리그 1 수원삼성블루윙즈 제주SKFC

작성자 정보

  • 커뮤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ca5cbc77128cfe8f9d7acf08d5a502df_1764619857_1781.webp 

✅ 수원삼성

포메이션은 4-4-2이며, 일류첸코는 박스 안에서 몸싸움과 제공권을 통해 세컨볼 상황을 만들어주는 전형적인 타깃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세라핌은 전방에서 연계와 침투를 병행하며 일류첸코 주변을 파고들어 세컨 찬스를 노리는 유형이고, 홍원진은 중원에서 압박과 커버 범위를 넓게 가져가며 1차 수비 라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수원의 골문을 지켜온 양형모는 이번 시즌 들어 에이징 커브 구간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과거에 보여줬던 반사 신경과 라인 컨트롤에서의 안정감을 꾸준히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그 때문에 실점 장면에서 작은 위치 선정 오류가 대형 위기로 번지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고, 이는 후방 전체의 자신감 저하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양형모의 대체 카드였던 2000년생 김민준은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아직 프로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 미숙함이 드러나는 만큼 큰 경기에서의 멘털 관리가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특히 현대 축구 트렌드에서 필수 요소인 골키퍼의 오른발 발밑 능력이 두 골키퍼 모두 턱없이 부족한 편이라, 빌드업 시 백패스 이후 전개가 끊기거나 터치 미스로 그대로 상대 압박에 말려드는 위험이 크다.

그래서 수원은 후방에서 차분히 풀어 나가기보다는 일류첸코를 향한 직선적인 롱볼과 세컨볼 싸움에 의존하는 구도가 많고, 이는 라인을 끌어올리기보다는 버티는 쪽에 집중하는 보수적인 경기 운영으로 연결되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특성상 홈 팬들의 압박과 심리적 부담까지 더해져, 실점이 선제골로 이어질 경우 급격히 흔들릴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 제주SK

제주SK 역시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만, 후방과 중원을 연결하는 패스 라인에서 확실한 퀄리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골키퍼 김동준은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 경험을 통해 큰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털과 라인 컨트롤 능력을 쌓아온 A급 골키퍼다.

무엇보다 양형모와 김민준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오른발 발밑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압박을 유도한 뒤 정확한 전진 패스를 이탈로와 이창민에게 공급하면서 첫 번째, 두 번째 패스에서 전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유리 조나탄은 수비 라인 뒷공간을 노리는 직선적인 침투와 속도를 바탕으로 상대 센터백들을 계속 끌고 다니며, 한 번 라인이 무너지면 곧바로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결정을 노릴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남태희는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받으면서 좁은 공간을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고, 전진 패스와 라스트 패스를 섞어 쓰며 2선과 1선을 동시에 움직이게 만드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한다.

중앙 미드필더 조합에서는 이창민과 이탈로의 조합이 공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있으며, 이창민의 대포알 같은 인스텝 중거리 슛은 세트플레이와 세컨 찬스 상황에서 언제든지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협 카드다.

반면에 수원의 이규성, 홍원진 라인은 활동량과 압박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전방으로 볼을 끌어올리는 패스 퀄리티와 템포 조절 능력에서 제주의 이창민, 이탈로 조합에 비해 한 단계 낮은 느낌을 주고 있다.

그래서 제주는 김동준의 발밑을 기점으로 중원에서 템포를 올렸다 내렸다 조절하면서, 유리 조나탄과 남태희를 활용한 전환 공격으로 수원의 수비 라인을 지속적으로 흔들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 프리뷰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골키퍼 포지션에서의 퀄리티 차이다.

수원은 양형모가 에이징 커브 구간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반사 신경과 움직임의 폭이 줄어들었고, 김민준은 경험 부족과 발밑에서의 불안정함 때문에 큰 경기에서 리스크가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수원은 후방에서 짧게 풀어 나가는 빌드업보다는 일류첸코를 향한 직선적인 롱볼과 세컨볼 경합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고, 이 과정에서 라인 간격이 벌어지면 중원 압박의 강도가 쉽게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에 제주의 김동준은 안정적인 선방 능력은 물론, 오른발 발밑 기술을 살려 압박 상황에서도 이탈로와 이창민에게 정확한 전진 패스를 공급하면서 첫 패스부터 상대 압박을 무력화할 수 있는 골키퍼다.

이 때문에 제주 입장에서는 후방에서부터 여유 있게 공을 돌리다가 타이밍을 잡아 남태희와 이창민을 통해 중원에서 수원의 수비 블록을 흔들고, 유리 조나탄의 뒷공간 침투로 마무리 구도를 만드는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중앙 미드필더 퀄리티에서도 이창민, 이탈로 조합은 패스 각을 만드는 능력과 수비 시 커버 범위, 두 줄 수비를 앞에서 보호하는 위치 선정까지 포함해 공수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편이다.

반면에 수원은 이규성과 홍원진이 활동량과 압박으로 버티는 힘은 있지만, 전방으로 전개되는 순간에 정확한 전진 패스와 템포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공격 전개가 단조롭게 끊길 수 있다.

그리고 승강 플레이오프 특성상 한 번 실점하면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리기 쉬운 경기인데, 골키퍼와 중원에서의 퀄리티 열세는 수원이 후반으로 갈수록 부담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지점이다.

제주는 김동준의 킥 한 번으로 압박을 벗겨내며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남태희가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아 방향 전환을 시도하면 수원의 수비 라인은 계속해서 후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변칙적인 상황에서 이창민의 대포알 같은 인스텝 중거리 슛이 한 번만 제대로 터져도 경기 흐름을 제주 쪽으로 완전히 끌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중거리 슈팅 허용 구간 관리가 수원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이 홈 응원과 일류첸코의 제공권을 활용해 세트피스와 롱볼 위주로 물고 늘어진다면, 제주 입장에서도 몇 차례 위기 상황을 감수해야 하는 승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전술 구조와 빌드업 안정성, 중원 퀄리티, 골키퍼의 발밑과 멘털까지 종합하면 경기가 길어질수록 수원보다는 제주가 더 많은 유리한 장면을 만들 수 있는 흐름이다.

결국 골키퍼와 중원에서의 퀄리티 차이가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무거운 무대에서 그대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제주가 수원의 불안한 후방 전개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구도다.


✅ 핵심 포인트

⭕ 양형모의 에이징 커브와 김민준의 경험 부족, 발밑 불안까지 겹치며 수원의 골문이 현대 축구 트렌드에 비해 뒤처진 상태다.

⭕ 김동준의 안정적인 선방 능력과 뛰어난 오른발 발밑 기술, 그리고 이창민·이탈로 조합이 버티는 중앙 미드필더 라인이 제주의 전개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 유리 조나탄의 뒷공간 침투, 남태희의 하프스페이스 장악, 이창민의 대포알 인스텝 중거리 슛까지 고려하면, 전술과 퀄리티의 무게 중심은 제주의 공격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


⚠️ 골키퍼와 중원 퀄리티, 전개 안정성과 심리까지 모두 감안하면 이 경기는 제주가 경기 흐름을 접수하면서 수원에게 잔류의 벽을 체감시키는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승부 예측 / 베팅 강도

[승/무/패] 수원삼성 패 ⭐⭐⭐⭐ [강추]

[핸디] 핸디 패 ⭐⭐⭐ [추천]

[언더오버] 오버 ⭐⭐⭐ [추천]


✅ 마무리 코멘트

수원은 일류첸코를 축으로 버티는 힘을 보여줄 수 있지만, 골키퍼와 중원에서 드러나는 구조적인 약점이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무대에서 그대로 노출될 위험이 크다.

반면에 제주는 김동준의 발밑을 활용한 후방 빌드업과 이창민·이탈로 조합의 중원 장악, 유리 조나탄과 남태희의 연계를 통해 수원의 수비 라인을 계속 뒤흔들 수 있는 전술적 준비가 갖춰져 있다.

결국 이 경기는 골키퍼와 중원 퀄리티 차이가 스코어보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승부이며, 제주가 보다 완성도 높은 경기력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의 흐름을 가져올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린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heck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