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들이 대규모 해고 시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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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 제조업 트렌드가 있음. 공장 폐쇄와 대규모 해고임.
그리고 이건 단순 독일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얘기가 아니라 독일 최대 규모급 대기업들 얘기임.
이에는 크게 3가지 이유가 있음.에너지 가격, 내수 소비 정체, 노동자 효율
1. 높은 에너지 비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터지고 러시아에 의존하던 값싼 천연가스가 끊기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건 다 알거임.
하지만 이를 더 복잡하게 만든 부분이 있으니 친환경 정책과 탈원전임.
독일은 탈원전에 선구적인 국가였고, 막대한 보조금을 주며 가성비 안나오는 친환경 에너지를 유지.
이런 에너지 정책과 시너지를 일으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단 2년만에 독일 산업용 에너지 소비는 16% 감소함.
[ 13조 단위의 녹색 에너지 보조금 ]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그에 비해 가격이
[ 유럽 2등의 에너지 순수출국에서 유럽 2등의 에너지 순수입국으로 전환한 독일 ]
낮은 전통 에너지 수입도 증가해서 프랑스등 원전 강국으로부터 전력 수입 20% 증가.
그러나 이런 에너지 비용 증가와 반대로 독일인들의 지갑사정과 독일의 주요 수출국인 유럽 국가들 경제 상황은 악화중.
2. 독일 및 유럽 내수 위축
[ 2008년 이후 내수 소비 시장 정체 및 둔화 현상을 겪는 영프독과 2배 이상 성장한 미국 ]
독일과 유럽은 여전히 거대한 시장이지만 성장세가 멈추고 정체 현상을 보인지 오래.
실제로 독일 소비가 gdp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9% 에서 49-50% 대로 추락.
일부 유럽 국가를 제외하곤 2022년 4분기 실질임금이 2019년보다 낮은 수준.
[ 2022년 단 1년만에 5% 이상의 실질임금이 하락했고 2021, 2022, 2023년 3년 연속 실질임금 하락한 유로존]
그 결과 더 이상 수요가 크게 증가할 각이 안나오는 지역에 공장과 일자리를 증설은 커녕 유지할 필요도 사라짐.
그리고 여기에 기름을 붓는것은 유럽의 노동자들은 인건비 대비 그렇게 효율적이지 못하다는것과 제조업 클러스터도 중국 대비 못하다는것.
3. 노동자 효율과 공급망
[ 독일 공영방송인 DW에서도 다룬 일은 적게하고 고연봉을 바라는 독일의 젊은 세대 ]
현재 독일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건 독일 노동자들이 가성비가 별로란거임.
[ OECD 국가중에서 노동 생산성 증가율이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과 함께 최하위에 위치하는 독일 ]
이건 단지 노동시간뿐 아니라 시간당 생산성 측면에서도 적용되는 얘기로 독일 노동자 생산성 증가율은 매우 낮음.
[ 독일의 대중국 투자는 사상 최고치인 2024년 상반기에만 10조 4천억으로 유럽의 대중국 투자 57% 를 차지 ]
그래서 독일 기업들은 결단을 내렸는데 그 결단이란 독일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고 독일 최대 경쟁국인 중국에다 공장을 짓는거임.
중국은 아침 8시에 출근해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하는것도 만연에 하루 15시간 주 7일 근무하는 직장도 생겨나는 수준.
워라밸이 개판일뿐 아니라 중국 노동자들이 쓸 수 있는 휴가일은 근무 첫 1년동안은 0일에 그 이후로도 단 5일임. 반면 독일의 1년 보장된 휴가는 20-25일.
여기에 병가나 육아 휴가조차 직장에서 눈치보여 쓰기 힘든 말그대로 기업들의 천국인게 중국. 일 중독자 일론 머스크가 중국 찬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한 예로 중국 온라인 리테일러인 쉬인 상품을 생산하는 공장 노동자들 주 평균 근무시간은 75시간인데 월급은 6000위안 한국 돈으로 100-110만원 수준.
다시 말해중국 노동자들은 독일 노동자 대비 시간당 임금이 5분의1도 안되고 석박사조차 180-270만원 월급으로 이용 가능함.
[ 중국 노동자 2억명이 쿠팡배달등 임시 노동자로 연명 ]
즉 중국은 학력 높고, 직업에 필요한 기술도 뛰어난데 가격도 싼 인력이 억단위로 넘쳐나는곳이라는 얘기임.
[ 중국 산업 클러스터 ]
여기에 중국은 제조업에 필요한 부품이 모두 집결되어 있어 집적도 상승으로 인한 생산 효율 최적화 및 물류비용 최소화까지 되어있음.
[ 중국에게 제조업을 위한 부품 수입해야하고 기업 규제도 많은 인도 ]
더해 중국 제조업은 세계 최대라 규모의 경제까지 세계 최고이니 인건비가 중국 3분의 1인 월급 30만원 베트남이나 4분의1인 월급 20만원 인도조차 중국과 생산단가 경쟁이 힘듬.
[ 인도 제약산업의 품질관리 실패로 미국 제약회사들은 결국 중국에서 생산하기로 ]
게다가 품질관리까지 고려하면 그냥 중국과 비교 자체가 불가능함.
그렇게 해서 현재 확인된것만해도
1. 폭스바겐 독일내 공장 3개 폐쇄, 3만명 이상 해고 검토후 4조원 중국 투자
2. 독일 최대 화학업체인 BASF 유럽내 2600명 이상 해고후 중국에 14조 투자
3. 독일 최대 기계 기업중 하나인 보쉬 7000명 이상 해고
4. BMW 3조 이상 중국에 투자
5. 유럽 최대 IT 기업인 SAP는 독일내 직원 1만명 해고후 중국과 고성장 개도국 위주로 투자
6. 독일 최대 철강기업 티센크루프가 직원 11000명 약 40% 해고
[ 보쉬 대규모 해고에 이어 추가로 10000명 이상의 직원 근무시간 축소를 통한 월급 삭감 ]
워라밸도 좋고 노동자들 권리가 중요하지만 그건 자기가 일할 일자리가 남아있을때까지 얘기라는걸 잘 보여줌.
물론 이런 행태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경쟁력 강화 및 독일 브랜드 약화등으로 독일 기업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게 분명함.
[ 독일 기업 파산 신청 10년내 최대에 갈수록 더 악화예정 ]
그러나 장기적 미래 생각하기 이전에 독일 기업들이 지금 당장 수익성 수직낙하로 도태되게 생긴판.
노동자들이 기업을 위해 희생할 의리가 없듯, 기업들도 국가를 위해 희생할 의리가 없다는걸 보여줌.
3줄 요약:
1. 현재 독일 대기업들은 대규모 해고를 시작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탈원전 및 친환경 에너지 보조금으로 인한 높은 에너지 가격이 첫번째 이유로 독일은 유럽 2등 에너지 순수출국에서 2등 에너지 순수입국으로 전환.
2. 또한 유럽의 내수 소비가 15년 넘게 둔화 및 정체에 3년 연속 실질임금이 감소한 시장 위축이 두번째 이유이며 독일과 유럽 노동자들의 가성비 및 효율이 떨어지는게 세번째 이유로 중국은 하루 14시간 주 6-7일 근무에 1년 휴가는 5일인데 대졸자도 월 90만원 으로 굴릴수 있음.
3. 게다가 중국은 공급망 집적도 및 규모의 경제도 세계 최대라 단순 인건비만 낮은 베트남이나 인도 대비 생산단가도 낮은데 품질조차 높아 독일 기업들은 독일에서 수만명 해고하는 반면 독일의 중국 투자는 사상 최고치를 찍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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