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북한+중국 느낌이 짬뽕된 조선족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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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최대도시이자 주도인 ‘연길시’입니다.
20세기 초 간도에는 조선인들이 가득했고 청나라는 이를 관리하기 위한 ‘연길변무독판공서’라는 관청을 세웁니다. 이 관청 주변이 간도 조선인들의 중심지로 발전하며 관청의 이름을 따 ’연길시‘가 되었죠. 중국 수립 후 1952년 연변 조선족 자치주가 수립되며 주도가 됩니다.
국가는 중국이었으나 조선족의 중심도시였기 때문에 20세기에는 북한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 연길과 북한은 교류가 매우 활발했으며 서로 왕래도 잦았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한중수교가 시작되며 연길은 남한과의 교류가 더 많아졌고 한국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한국의 주요 프랜차이즈와 트렌드가 유입되며 중국식 도시스타일 + 북한식 폰트 + 남한식 카페와 클럽 등 핫플이 즐비한 독특한 동네가 되었죠;; 코로나 시기에는 한국 여행을 못 가는 중국인들에게 연길의 한국식 간판 거리가 유행이 되어 관광업으로 흥하는 재밌는 일도 있었습다.
문화대혁명 시기에는 북한 사람들이 연길 조선족들을 도왔으나 지금은 역으로 연길이
없으면 북한 주민들은 삶이 힘들어질 정도로 중요한 도시입니다. 탈북 루트에서도 매우 중요한 거점이죠.
남북한 교류의 점이지대 같은 역할도 했는데, 90년대 북한의 전통문화나 개량 국악기 등이 남한에 소개되며 영향을 주었고, 남한의 유행이 연길을 통해 유입되어 북한에 주는 영향이 상당합니다. 연길은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한복을 주로 입는데 이게 북한에도 유행하면서 리설주도 한국식 한복을 입고 나온 적이 있고, 연길 조선족들이 사용하는 한국발 언어 등이 북한에 유입되죠. 연길을 오가는 북한 밀매업자들이 보고 들은 한국식 문화와 그들이 가져가는 한국 드라마 USB 등이 북한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한국+북한+중국 느낌이 짬뽕된 조선족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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