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새를 '새줍' 했다?! 아기새 발견 시 해야할 일 

작성자 정보

  • 커뮤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길바닥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 아기새를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어미새도 안 보이고 길거리는 위험하니 당장 집으로 데리고 가야할까? 

 

아니면 배가 고플테니 편의점에서 먹을 거라도 사서 먹이는 것이 좋을까?

 

 

 

 

 

 

 


 

살다보면 이렇게 길바닥에 무방비하게 앉아있는 아기새를 보게될 수도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불쌍한 아기새를 구해주기 위해 '새줍' 을 하곤 한다.

 

아기새가 정말 피치 못하게 둥지에서 떨어졌거나 포식자에게 공격당해 다친 거라면 우선 구해주는게 맞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기새는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아기새의 첫 독립 과정, 이소>

 



우리가 마주하는 대부분의 아기새는 '이소' 중인 어린 새다. 

 

이소는 어느정도 자란 어린 새가 둥지를 떠나 독립하는 과정을 말한다.

 

깃털도 몸집도 다 자라야만 둥지에서 떠날 것 같지만, 사실 새들은 조금 덜 자란 상태에서 독립을 시작한다. 

 

 

 

 

 

 

 


(꾀꼬리의 이소. 새끼들의 모습을 보면 아직 굉장히 어려보이지만 둥지에서 나와 슬슬 이소 준비를 하고 있다)

 

어미새는 이소 과정에서 새끼를 유도하여 비행 연습을 시키고 사냥법을 알려주는 등 세상 공부를 시킨다. 

 

어린 새가 앞으로 험한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미에게 실전 공부를 배우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어미새는 새끼의 주변에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에 근처에 어미새가 없다면 잠깐 먹이를 구하러 자리를 비운 상태일 수도 있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아기새를 '새줍' 하는건 사실상 납치와 다를 바가 없다.

 

그리고 새들을 비롯해 야생동물을 키우는 것은 불법이므로 함부로 데려다 키우지 않도록 하자!

 

 

 

 

 

 


(내 새끼 어디간거임...?)

 

아기새의 몸에 상처가 있다거나 심하게 아파보이지 않는 이상 그냥 그 자리에 냅두는 것이 좋다

 

혹은 위험한 차도에 있거나 위치가 별로 좋지 않다면 바로 근처 나무에 둥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나무나 관목 위에 올려주는 것이 베스트다.
 

만약에 아기새한테 상처가 있거나 아파보이면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연락해 인계하도록 하자!

 

 

 

 

 

 

 


(아기새와 어미새의 모습. 아기새는 부리 끝부분이 밑으로 처져있어 조금 시무룩하거나 삐진 것처럼 보이는게 귀여움 포인트다)

 

Q. 아기새한테 가까이 갔는데 도망도 안가고 손으로 만져도 가만히 있어요. 아픈 건가요?

 

A: 이소 중인 어린 새는 아직 응애라서 세상에 대한 경계심이 별로 없다. 손으로 덥석 잡으려해도 별 다른 저항 없이 얌전히 잡히는 경우가 많은 편.

 

 

 

 

 

 

+) 새끼가 다 자란 상태에서 이소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둥지에서 빨리 떠나는 것이 어린 새들의 생존에 유리한 점들이 있다. 우선 둥지는 우리 생각만큼 아늑하고 안전한 공간이 아니다. 새끼들이 같은 장소의 둥지에 오래 머무르는만큼 포식자에게 발견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둥지가 오래될수록 각종 세균과 기생충으로 오염될 확률이 높으므로 가능한 빨리 둥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아기새를 '새줍' 했다?! 아기새 발견 시 해야할 일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지글


보증업체


최근글


분석글


동영상


checkt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