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수 내한 공연서 '일본인들이 한국인 집단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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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는 "사태를 진정하기 위해 주변에 있는 한국 관객들이 안전 요원을 찾았지만 한참이 지나도록 안전요원이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참 후 안전요원이 찾아오자 일본인들은 도주했지만 K씨가 있던 자리는 이미 다른 일본인이 차지한 뒤였다. K씨만 폭행을 당한 게 아니다. 일본 관객들이 여기저기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완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주최 측이 한국 관객들을 오히려 난동자로 몰았다는 점이다. K씨에 따르면 안전요원은 경찰에 신고한 한국 관객 A씨에게 "또 다시 다른 관객과 마찰이 생긴다면 밖으로 통러내겠다"고 엄포를 놨다. A씨는 공연 첫날인 지난 8일부터 3일간 같은 일본인 무리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받았다고 밝혔다
K씨는 "안전요원에게 취재 기자임을 밝히자 "범인을 잡겠다"고 했지만 결국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라면서 누가 크게 다쳐도 가해자를 찾을 수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국 관객들은 주최 측이 관객 혼잡도를 효울적으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같은 무대 에서 시간대 별로 다른 가수의 공연이 이어지면 앞 무대 를 본 관람객이 관람석을 벗어나고 뒷무대를 기다리는 관객들이 앞으로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주최 측이 관광객 통제에 나서지 않은 까닭에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과 앞으로 이동하려는 사람이 엉켜서 위험한 모습이 연출됐다.
A씨는 "처음으로 큰 행사를 주관하는 만큼 운영이 미숙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이 하나 같이 너무 컸다"라면서 "3일 연속 일본 관객과 한국 관객 사이에서 갈등이 벌어졌다면 주최 측이 해결책을 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원더리벳의 안전 운영을 말은 관계자는 규모 대비 안전 요원의 숫자가 부족했던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일부 관객의 몰지각한 행동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오랫동안 페스티벌 운영을 도맡았지만. 이런 폭력 사태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답한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일본인 집단이 30여 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연 첫날부터 일반 관객을 툭툭 치는 춤을 추는 등 한국 관객들에게 피해를 끼쳐 집중해서 관리하려고 했지만. 조직적으로 순식간에 나타났다 사라져서 잡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관객을 난동자처럼 대했단 지적에 대해선 "경찰을 부른 A 씨에게 지금 경찰서에 가서 일본인을 고소할 것인지 묻자 공연을 봐야 한다면서 공연이 끝난 후 고소하겠다고 했다. 결국 구두 경고로 마무리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비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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